K-Culture 바람이 전 세계를 휩쓸며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정작 예술고등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지적 돼.

전국 30개 예술고가 특목고로 지정되어 있고, 이 중 국립 2곳과 공립 9곳은 무상교육으로 운영 중이지만 재정적, 정책적 어려움에 처해 있어.

운영의 어려움 때문에, 이미 김천예고, 포항예고, 대전예고는 일반고로 전환하였고, 남원국악예고는 내년에 일반고로 전환할 예정. 또한 경남예고, 전남예고, 울산예고는 각 교육청으로부터 재정결함으로 인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어.

나머지 12곳의 예술고만이 온전히 등록금과 재단전입금으로 학교 운영을 하고 있고, 학생 수 확보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고의 재정상 압박감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 이는 전국의 예술고가 모두 비슷한 상황.

강득구 의원은 국감에서 이와 같은 자료를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문화콘텐츠 강국을 이끌어갈 예술고가 특목고라는 틀에 갇혀 교육부로부터 재정적,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라며 “과학고와 영재고는 무상교육으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예술고 역시 특수한 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교육기관으로서, 적어도 일반고 무상교육 수준으로 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

이어 강 의원은 “과거에는 예술하는 학생들은 여유 있는 집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강했고, 예술고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등록금을 당연시해 온 면이 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고, 다소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도 예술적 재능이 가지고 있어 미술, 음악은 물론 연기나 실용무용 등을 평생 업으로 삼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걸 생각하면 예술고에 대한 교육부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유은혜 교육부장관에게 전해.

옛말 한마디…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더니

-어찌되었든 처음 목적과는 달리 옆길로 빗나가버린다면 큰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