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학교 내 성폭력 문제가 천주교 재단, 심지어 교장이 천주교 신부이기도 한 대안학교에서도 발생.

경기도 내의 한 대안학교 교장인 천주교 신부가 교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양육시설에서 지내는 여학생들에게 음악 교육과 기숙사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천주교 재단의 경기도의 한 대안학교.

천주교 신부인 학교장으로부터 5월부터 현재까지 6명의 자원봉사자와 교직원이 성희롱,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

피해자들은 해당 교장이 엉덩이를 만지거나 강제로 안는 등 추행했고 늦은 밤 전화해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과 함께, "나랑 자볼래?"라고 희롱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주장.

지난 5월 경기도교육청과 인권위에 신고된 피해자들의 진정으로 도교육청은 조사를 시작.

천주교 재단은 도교육청으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 받고, 지난 8월 해당 교장을 직위해제.

도교육청은 피해자인 교직원으로부터, 교장이 학생 두 명을 안아줬다는 경험담을 말했다는 것과, 해당 교장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사실을 토대로, 교직원 뿐 아니라 학생들의 추가 피해가 의심되는 정황에 대해 심층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장은,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도교육청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

도교육청은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중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혐의를 받고 있는 학교장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쉼 없이 벌어지고 있는 교내 성폭력으로, 학교조차 성폭력으로부터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깊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