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단계적 등교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결손이 심각해지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등교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코로나 확산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교확대는 하나의 큰 실험과도 같다며, 등교확대가 교육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적극적인 방역지원과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의 보완, 그리고 교육이 가능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와, 교원업무정상화를 요구하였다.

전교조는 등교확대가 교육회복으로 이어지려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과 교원업무정상화라는 두 가지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급당 20명 상한은 최소한의 기준으로, 2020년 OECD 교육지표에서는 학급당 15명을 소개하였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대면수업을 지속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급당 학생수를 15명으로 한다”라고 15명 상한을 제시하였다. 학급당 학생 수 제한은 안전한 등교뿐 아니라, 교육회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또한, 교사들에게 학생교육 외에 과도한 행정업무가 주어지고 있다며, 교원들이 학생들의 수업과 평가 상담 등 교육에만 힘을 쏟고, 인력채용, 회계업무, 학교시설관리 등의 행정업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