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교육 현장에도 큰 타격 예상. 2학기 개학 전 교사들의 2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접종일이 개학 이후로 밀린 탓.

초등학교 3~6학년·중학교 교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일자가 당초보다 2주 연기. 모더나 측이 생산 문제를 이유로 8월에 공급하려던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한 데 따른 것.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 3주 간격을 두고 접종하려던 교사들도 접종 간격이 5주까지 늘었다. 8월 18~28일 2차 접종 계획이 9월 1~11일로 미뤄져.

2차 백신 접종 시기가 2학기 개학 이후라는 점. 개학 전 교사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학사를 운영하려던 초·중학교는 학기 중 수업 공백이 불가피해졌고, 혼란은 가중.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등교 확대 방침 등 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 교육부는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9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 초·중·고교 전면 등교 가능,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이를 한 주가량 미뤄야 한다는 것.

이처럼 현장에 혼란이 빚어지면서 시·도교육청도 교육부의 빠른 공지 등을 기다리는 중.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중 공문을 내려보낼 계획"이라면서 "복무나 학사와 관련해서는 학교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내부적으로도 추가 대책 등 논의가 필요하다면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옛말 한마디…

-투전판 넉장 뺀 사람처럼

뻔한 대답이나 행동을 꾸물거리고 있을 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