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뿐 등교 정책 수정을 위한 의견 수렴 등 별다른 대외 활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교육부 관계자는 "8월 1~2주차에도 개학하는 학교가 있긴 하지만 본격적인 개학철은 8월 중순부터이고 특히 초등학교는 8월 말쯤 개학하는 곳이 많다"며 "아직은 정책 수정이나 대책을 언급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는 단계고 구체적인 액션은 8월이나 돼야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교육부가 염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4단계가 유지될 경우. 이번에 개편된 거리두기 체제를 보면 1~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 단, 초등 1·2학년과 유치원생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가 가능. 3단계부터는 초등학생(3~6학년)은 4분의3,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3분의2까지 등교. 즉, 적용 대상 중 하루에 1개 학년은 등교하지 못한다는 의미. 4단계부터는 학년 상관없이 모두 등교 불가.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를 추진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가능성 낮아.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바꿔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

이에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학교는 가장 먼저 열고 가장 마지막에 닫아야 한다"며 전면 등교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해. 등교 축소로 인해 교육 격차가 늘어났다는 부분을 인정하면서, 교육부로서는 전면 원격 수업을 유지하는 것이 직무유기인 셈. 이 때문에 거리두기 개편과 맞춰 학내 밀집도 기준을 완화했고 밀집도 제외 학년을 고3 1개 학년에서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으로 확대.

옛말 한마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돌다리도 깨어질 수 있으니까… 그러나 큰일 할 때만 필요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