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원격수업 보다 매일 등교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70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8일~5월 3일까지 ‘코로나로 인한 어린이 생활 변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등학생 4~6학년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에 다르면 ‘원격수업보다 매일 학교에 나오는 게 좋다’고 답한 학생이 무려 60.2%(426명)로 절반을 넘어섰다. 즉,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원격수업보다 매일 등교를 원하는 것이다. ‘안 좋다’고 응답한 학생은 7.21%(51명)에 불과하였다.

등교수업이 좋은 이유로 '친구들과 만날 수 있다(56.1%)'를 꼽은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육수업을 한다(13.4%)’, ‘수업 내용의 이해(11.7%)’, ‘급식을 먹을 수 있다(5.2%)’,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4.9%)’, ‘줌 수업을 하지 않는다(4.5%)’ 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원격수업으로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중복 답변 가능)에는 '혼자 하는 공부라 집중이 되지 않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어렵다'는 답변 63.1%로 1위였다. '화면을 한 자리에서 오래 쳐다봐야 해서 힘들었다'는 응답 또한 57.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원격수업 때 도와줄 어른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43.2%가 '없었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면 등교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더 이상 등한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