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가 지난 23일 '202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시행 유예를 교육부에 촉구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학생‧학부모들에게 교원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협의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2020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유예에 대해 합의하고 전면 유예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쉽지 않고, 이 상태에서 평가를 강행할 경우 부실한 평가자료 제공 및 참여율 저조 등으로 평가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협의회는 판단했다. 이에 더해 교원들의 업무부담 증가와 사기는 저하의 우려 또한 있어 올해 역시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유예를 교육부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교사들의 책무성과 협력적 학교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교원이 평가에 대한 부담과 불필요한 업무에서 벗어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유예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본래 취지인 교원전문성 함양의 방법은 향후 더 많은 논의 속에 올바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