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0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공시대상은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개교, 전문대학 134개교 등 총 415개 대학이다. 자료에 따르면 대학 기숙사 수용률이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재학생들 중 10명 중 2명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숙사 수용률은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가능 인원 비율로 산출한다. 기숙사 수용률은 전년보다 4년제 대학은 22%로 전년보다 0.2% 상승, 전문대학은 0.4% 상승했다. 이는 기숙사를 확충하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재학생 수 감소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6.7%로 사립대학(21.0%)보다 5.7% 높았고, 비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5.5%로 수도권 대학(18.2%)보다 7.3% 높았다.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2%에 불과했다. 전문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5.1%로 4년제 대학보다 7.3% 낮았다. 전년보다는 0.4% 상승했다. 8개 국·공립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55.6%로 높았지만 사립 전문대학은 14.4%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 전문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6.8%에 그쳐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21.7%와는 14.9% 차이가 났다.

더하여 2020년 기숙사비 납부제도 현황을 보면, 카드납부 가능 기숙사는 47개(18.4%), 현금분할납부 가능 기숙사는 77개(30.1%),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7개(6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