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연령 11세까지 학교애착(school bonding)이 높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학교애착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은 학교애착 유형을 보이는 집단은 폭력범죄자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았고, 학교애착이 감소하는 유형을 보이는 집단은 만성형 폭력범죄자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았다.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정익중 교수팀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마련한 ‘청소년 도덕성 검사도구 표준화연구’에서 발표한 ‘혼합형 모형: 아동청소년발달연구에서의 대상중심적 전급과 적용’ 연구결과에 의하면 ‘낮은 학교애착유형’ ‘감소하는 학교애착유형’ ‘높은 학교애착유형’ 세 가지 유형의 학교애착 발달궤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전체 87.3%에 이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11세까지’ 학교애착이 안정적으로 높거나 안정적으로 낮은 형태로 고착화되다가 학생의 12.3%가 ‘중학교로의 전이기’에 학교애착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아동기 학교애착 발달궤적으로부터 청소년기 폭력 발달궤적으로의 전이 현상이 포착, 낮은 학교애착유형을 보이는 집단(33.5%)은 폭력범죄자가 될 확률(chronic 16.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높은 학교애착유형을 보이는 집단(53.7%)은 폭력범죄가 될 확률이 가장 낮았고(Non Offender 60%), 감소하는 학교애착유형을 보이는 집단(12.8%)은 두 집단 사이(Late Escalator 9%)에 위치했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특히 감소하는 학교애착유형을 보이는 집단은 만성형 폭력 범죄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동기 학교애착에 따른 발달유형이 청소년기 폭력 발달과의 관계가 증명돼 이와 관련 학계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