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당국과 교사의 초동 대처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폭력 사건이 발생 했을 때, 교사가 우선적으로 사건의 기록과 증거를 확보해야하며 가해 학생의 진술서를 받거나 반 전체 아이들의 비공개 설문 조사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초동 대처를 해야 한 다는 것.

사실상 학교폭력에 학교 현장의 초동 대처방안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피해 징후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대처가 어렵고, 사건의 발생시 피·가해자 부모의 거센항의가 이어지기 때문.

이러한 실정에서 교사들은 최우선적으로 사건을 기록하고 문서화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가해자 부모에게 재발 방지용 문서를 받아 놓으면 가해 학부모가 아이에게 책임을 갖고 관리 감독에 더욱 힘을 쓰게하는 효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의견에서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회장은 “피해 아이들의 경우 보복이 두려워서 부모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며 “만약에 아이들이 신고를 한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고자질을 했다는 꼬리표가 따라 다닐까봐 두려워서 제대로 신고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부모의 직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신고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고통을 받았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고 괴롭힘을 당한 것이라는 올바른 생각을 심어주어야 한다.” 고 전했다.

반면에 “가해 학생에게는 폭력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조 회장은 “이는 학생이 죄 의식에 시달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폭력사건이 일어났을 때, 단순히 죄를 용서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죄에 대한 책임의식과 폭력은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의 위로와 확고한 해결의지 역시 중요하며, 화해와 용서를 이끌어내는 교사들의 중재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논의는 지난 18일 오후 3시에 서울 가정법원 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학교장 연수를 통해 토론 되었다. 조정실 회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 당국의 효과적인 초동 대처방안’에 대해 특강하고 학교장들과 질의. 응답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