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봉사활동 참여 여부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학생의 봉사실적을 부풀린 고등학교들이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

시교육청은 선화예고, 대원외고, 대원고, 대원여고, 숙명여고, 계성고, 명지고, 신도고, 상명고, 광운전자공고, 고명외식고, 대유유치원 등 관내 12개 학교·유치원에 대해 지난 3~5월 시행한 종합감사 결과 공개.

감사결과 기관과 교직원 등이 징계를 받은 사례는 나오지 않았으나 감사대상 11개 고교 중 7곳이 '봉사활동 실적 관리 부적정' 등을 이유로 ‘기관경고’ 또는 ‘기관주의’ 처분. 처분 대상 학교는 선화예고·대원고·대원여고·숙명여고·계성고·명지고·신도고 등.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들은 봉사활동 당일 질병 및 인정 결석으로 실제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한 것처럼 조작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 사실이 적발돼 ‘기관 경고’ 등의 처분 받아.

봉사활동 여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비롯한 대입 전형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학교들의 단순한 부주의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

그 외에도 대원외고는 학교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계획 수립 시 활동 시간이 명시되지 않아 인정 대상 시간이 임의로 부여된 데다,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도 갖추지 않아 ‘기관 주의’ 처분.

시교육청은 학교에 학생부에 잘못 입력된 학생의 봉사활동 내역을 정정하고 결과를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고하라고 명령. 대원외고에 대해서는 봉사활동 계획 수립 시 활동시간을 명시하고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갖추라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