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1학기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면서 정부에 대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높아져 갈등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공립대 30곳이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7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학기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대학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립대학교 29곳, 서울시립대학교까지 30개 대학이 등록금 문제를 학생들과 협의해서 돌려주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사립대에서도 학생들과 협의해 방안을 만들어서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주거나 등록금의 10% 정도를 돌려주고 있다"며 "계속해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대학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기존에 있던 성적장학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대학이 학생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방식을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빗발치면서 일부 대학이 등록금 중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환불 재원 마련을 이유로 성적장학금 폐지 카드를 꺼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