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 감소로 전남 지역의 경우 학생수가 꾸준히 줄면서 5∼6년 안에 '작은 학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교육 당국은 '학교가 문 닫으면 지역 사회 붕괴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에 사활.

14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는 모두 382개교(분교 55개교 포함)로, 전체 초·중·고 877개교의 43.6%. 지난해 42.8%(878개교 중 377개교)보다 0.8%, 학교수로는 5개교 증가한 수치.

이런 추세로 라면 2025∼2026년께 작은 학교수가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

실제 전남지역 전체 초·중·고는 2010년 945개교에서 올해 877개교로, 68개교, 비율로는 7.2% 감소. 반면 작은 학교는 337개교에서 382개교로 45개교나 증가. 비율로는 13.4%로 두 자릿수 증가율.

신입생은 물론 남은 재학생마저 사라져 폐교하는 곳까지 감안하면 미니학교 문제는 간단치 않은 현안.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학급내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의 돌봄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수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농번기에 가정돌봄이 쉽지 않고, 조손·다문화 가정이 적지 않은 지역적 특성도 넉넉히 반영된 조치로 받아들여져.

교육계 일각에서는 "신입생이 없을 경우 재학생 감소로 결국엔 문을 닫는 안타까운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지역특성을 살린 작은 학교 모델을 만들고, 인구 유입과 귀농·귀촌, 공동 학구와 통합학교 운영 등 다각적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댈 때"라고 조언.

옛말 한마디…

-망건쓰다가 장 파한다

옛 어른들 출입 하려면 의관을 정제해야 하는 법. 망건 쓰고, 갓 쓰고 도포 입고, 죽장 짚고 에헴! 이렇게 저렇게 쓰다가 어느 세월에 장엘 갈까? 서론만 운운하다 본론은 손도 못댄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