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6일 실시되는 일제고사를 앞두고 전교조 지회장 등 현장 간부들이 일제고사 투쟁 방안과 평조합원 규합에 고심하고 있다. 전교조 본부가 1인시위와 집단민원, 조퇴-연가투쟁 등을 내놨지만 일제고사 근간을 흔들 강력함이 없다는 일부 내부 우려를 해소할 만한 ‘한방’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전교조 본부는 일제고사 전후로 일제고사 투쟁 여론화 작업과 일제고사 거부에 이어 시험 당일 2,013개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1인시위와 조퇴 및 연가투쟁, 오후 2시~4시 민원접수투쟁과 저녁 촛불문화제 집회 등의 투쟁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1인시위와 연가투쟁 전교조가 마련한 투쟁방안 중 일제고사의 근간을 흔들만한 강력한 한방이 없어 일부 현장 조합원들이 집단 투쟁은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지부 관계자는 “1인시위와 조퇴 및 연가투쟁, 집단민원 등이 있지만 전교조만의 강력한 한방이 아쉽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지회별로 투쟁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일제고사에 대해 전운을 불태우는 전교조 오는 26일 일제고사 당일 전까지 토론회와 교육학자들의 일제고사 철폐 선언을 이끌어내 일제고사 투쟁 여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집회를 통해 의지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