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교육부가 예정한 등교 시기 발표 날이 일주일 남은 시기에 중대본회의에서 등교 개학에 관련해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며 다시 한 번 등교 개학 시기 언급.

또한 이날 정 총리는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교육당국에 당부.

같은 날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방문해 원격수업 지원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종료된 게 아닌 만큼 원격교육 서비스 지원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학교 간, 지역 간 교육차 극복을 위해서도 원격수업의 역할이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해.

정부는 학교 현장에 등교 개학 준비와 원격수업을 동시에 이끌어 가라고 요구하고 있고 교사들은 이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지난달 28일 개최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졌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고교 3학년생 서모양(18)은 "고3은 입시와 직결돼 (등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등교를 반기지만 싱가포르처럼 될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고 전해.

한편 교사들은 등교 방식과 관련해 응답자 총 2999명 중 '온라인 개학 방식을 준용한 학년별 순차 등교'가 63.1%로 가장 많았다. 일시에 모든 학교급, 모든 학년 동시 등교는 19%로 뒤를 이었다. 학년별 오전, 오후로 등교하는 2부제 방식은 8.4%로 나타나.

교사들은 이 밖에 개학 후에는 체험학습 폐지, 창의적체험활동 축소, 단체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학사일정을 축소하길 희망한다고 교사노조는 전했다. 교과수업 외의 교육과정을 전면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기본적인 수업과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

코로나19 무증상자 발생을 우려해 등교개학을 해도 불안하고 입시준비 때문에 안 해도 불안한 입시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옛말 한마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중구난방이면 올바르게 되는 일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