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교사들 '경악'
기사입력 2020-05-01 11:28 | 최종수정 09-09 11:28
 

정부가 코로나19 긴급돌봄 참여 교원에게 수당을 지급한 것을 두고 지난 4월 24일 충남도교육청 노동조합이 '초등교사들이 근무시간에 긴급돌봄에 투입되고도 수당을 받아 가고 있다'는 내용으로 성명 발표.

이날 발표한 충남노조의 성명서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긴급돌봄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시간당 1만5000원의 수당을 받고 있다”며, “일반공무원들은 연가보상비도 반납하고 헌신하고 있다”고 주장.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 ▲돌봄교실에 교사들의 무조건적 참여를 당연하게 명할 것 ▲근무시간 이뤄지는 돌봄교실 참여 교사에 수당 지급 중단 ▲국민들과 학부모에 사과 ▲상대적 박탈감을 안게 된 교사 외 전국 모든 공무원들에 사과를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수당은 모두 학생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

이에 주말 사이 일선 교원 단체가 잇따라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사과를 촉구.

충남교사노동조합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26일 낸 성명에서 “같은 교육계에 종사하는 교사를 허위사실로 음해하고, 천박한 단어로 모욕하고 조롱한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교육계를 대립과 갈등의 장으로 만드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라고 비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초등교사들은 휴업 기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에 최선을 다해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으나 노력과 열정의 대가가 교육을 위해 상생해야 하는 교육청 노동조합의 모욕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전해.

충남교육청은 난감해 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과 긴급돌봄 인원 증가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당장 다른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부족한 인력을 대신해 교사들이 아이들을 맡아주기 때문에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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