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정이었던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사실상 무산.

4차례 미뤄진 학평,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원격시험으로 대체.

학력평가 주관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 상 등교가 불가해져 예정된 날짜에 시행이 곤란해졌고 시도교육청 협의 결과 학사일정 부담 때문에 순연 실시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예정된 날짜에 원격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

시험지는 시험 당일 오전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로 배부하고, 교시별 문제지는 시도교육청 홈페이지·EBSi에 탑재하여 학생이 PDF 파일을 다운 받아 출력하도록 조치.

그러나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시험지를 수령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등·하교 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경우, 인파가 많이 몰리는 출근시간대에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없기 때문.

시험 시간은 배부 시간을 고려해 시험은 기존 오전 8시40분에서 한 시간 늦춰진 9시40분에 시작될 예정.

시간은 잘 지키는지, 부정행위를 하지는 않는지, 시험 관리 감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지 않고 성적 처리도 하지 않기로 함.

이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첫 모의평가 등급에 따라 앞으로의 공부계획과 목표 대학, 선택과목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성적처리가 중요한데, 교육당국이 고3에게 모의고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항의.

또한, 이와 같은 교육부의 발표가 4차례 미뤄진 기간에 비해 미리 전달되지 못하고 시험 사흘 전에 안내된 점 역시 여론의 지적을 받고 있음.

한편 지난 21일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올 수능 시험범위에 고3 과정을 과감히 털어내자”고 발언하며 혼란을 야기.

옛말 한마디…

아닌 밤중에 홍두깨

-홍두깨도 홍두깨 나름이지. 모든 일이든 도입단계가 있는 법. 먼저 무드를 잡아 가지고…갑자기 그러면?

“멀쩡한 날에 날 벼락이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