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자로 초중고 전학년 온라인 개학에 돌입했다. 많은 교육전문가가 우려했듯이 원격수업 전보다 후에 더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교육부의 ‘돌연’ 대응 발표 등으로 혼란만 가중.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낮춰지고, 학부모들의 재택근무도 조금씩 종료되면서 초등 돌봄교실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학교현장에서는 사실상 등교 개학이 현실화됐다며, 교사들의 업무만 가중되었다고 토로.

교육당국은 돌봄교실을 정규수업시간과 하교 이후 시간으로 나눠, 수업 시간에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학습도우미로 활용해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하교 이후 시간에는 돌봄전담사가 학생을 관리하라고 안내.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여전히 긴급돌봄에 투입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후 5~7시의 경우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근무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EBS TV를 시청하는 1~2학년 돌봄교실의 경우 담임교사나 방과후강사 등 유휴인력을 투입하고, 온라인 수업에 나서는 3학년 이상은 담임을 제외한 교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원격수업 준비와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분주한 상황에서 부담은 오롯이 교사들의 몫.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사실상 등교 개학과 다를 바 없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참여 학생들을 소규모로 나눠야 해 돌봄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현직 교사들은 온라인 개학 전 돌봄교실이 전담사가 아닌 현직 교사들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등교하는 학생이 많아지면 일손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교육당국에서는 “가급적 맞벌이 가정 등 자녀를 돌볼 여유가 없는 경우에 한해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자격 조건이 모호한 면도 있지만 해당되지 않는 경우 거절당할 수 있다”고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