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한국체육대학교 인근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키로 했다. 이 기숙사는 한체대 학생은 물론 인근 사립대학 학생도 함께 거주 가능하며,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인실로 건설될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국립대학 부지 또는 캠퍼스 밖 국·공유지를 활용하여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거주하는 기숙사로, 2014년부터 총 8298명 수용 규모로 9개 기숙사(운영 3개, 설계‧공사 6개)를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한국체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달 21일 기숙사 건립 추진을 최종 결정했다.

한국체대에 건립될 연합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공기금 약 22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착공, 2023년 신학기 개강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2인실 총 650명 수용규모로, 지하철 올림픽공원역(5호선·9호선)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기숙사가 완공될 경우, 인근 사립대학인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 서울 동부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합기숙사는 서울 지역에서는 최초로 국립대학 내에 건립되는 사례다. 현재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학생 기숙사가 매우 부족하고, 대학 주변 원룸도 비싸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밖 국·공유지 부지를 활용한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울지역에는 통학 여건이 우수하고 기숙사 건립 가능한 적정 규모의 국·공유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대학교, 관계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기숙사형 청년주택, 연합기숙사 등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를 확충하는 한편, 다인실(4, 6인실) 노후 기숙사를 2인실로 새 단장하는 등 학생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글로벌 전공체험 학습 진행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패션마케팅과 학생들이 밀라노에서 글로벌 전공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국제 전시기획 융합실무 현장학습’을 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대구시와 밀라노시의 자매결연 5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밀라노를 방문한 대학생 사절단이 만든 행사다.

밀라노 시에서는 계명대 패션마케팅과 학생들을 시청으로 초청, 밀라노시의 일자리, 패션산업, 노동과 여성 전반적 정책을 담당하는 라우카 스펙키오 정책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대학생 사절단 방문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협력을 이어나가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회는 LINC+사업의 일환인 ‘스타트랙 프로그램’으로 실무 중심의 내용을 패션마케팅학과와 연관된 기업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상품에 대한 개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홍보 마케팅, 상품개발 등 학교와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주제를 발굴해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다.

전시회에서는 ‘패션마케팅학과 융합 캡스톤 디자인’, ‘패션마케팅 융합실무’, ‘패션마케팅 현장학습’ 등의 과정 중 생산된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전시했다.

전시회에는 주 밀라노 한국영사관, 라우라 스펙키오 정책위원장, 이탈리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학생들의 디자인 작품을 한국과 밀라노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그 동안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협력사업 및 전시기획의 전 과정을 실습하며 실무 감각을 갖추고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신대 ‘취업브리지 사업’ 우수등급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2019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취업브리지는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설계해 학생에게 전공교육과정으로 교육(5개월)을 제공하고 기업에서 장기간(5개월) 현장실습을 통해 체계적인 현장교육과 수시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 실습제도’다.

이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학의 전공과정 운영과 기업의 장기현장 실습을 연계하는 것으로 이른바 ‘스펙’보다는 실무를 중심으로 수시 채용을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시행한 이 평가에서는 경기도내 6개 취업브리지 운영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운영 전반, 전공과정 운영, 현장학습 진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신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제공을 위해 기업관계자의 의견을 참고로 학사과정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비교과(직업기초능력)+전공교과’ 형식의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또한, 경기도 지원금 외에 적극적인 학교 자원 투자로 취업브리지 참가자를 추가로 선발했으며 선발된 인원에 대해 사전에 기초소양 교육(Pre-Program)을 실시해 사업 참여율과 실습효과를 높였다.

한신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2019년부터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을 통해 재학생에게 첫 직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신대가 가진 장기현장실습 경험을 토대로 기업과 함께 성장할 차별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경대, 방사선 의과대학 건립 추진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일반산업단지에 방사선 의과대학 건립 추진을 공식화하며 ‘방사선 의과대학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의과대학 건립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구체적 추진방안과 지역사회 협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의료 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및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이어 전문가들의 기조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부경대 교수는 방사선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방사선 의학 전문가와 융복합형 의사·의과학자를 양성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의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방사선 의과대학을 세워 방사선 연구와 산업, 진료, 교육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이곳이 월드클래스 방사선 의‧과학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2.23명으로 전국 5대 도시 중 가장 적고, 의대 정원도 부산울산경남권이 전국 최저인 상황에도 기장에 의과대학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부경대와 기장군은 오는 4월 기장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의과대학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부산연구원을 통해 5개월간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