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강원, 경북, 대전, 부산, 울산 등 5개 시도교육청이 1등급을 받으며 ‘청렴 교육청’으로 인정받았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한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고 지원해 공공부문의 청렴수준을 높이려는 제도로 국민권익위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정책 참여 확대 ▲부패방지 제도 구축 ▲부패위험 제거 노력 ▲부패방지 제도 운영 ▲반부패 정책성과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등 7개 과제별로 평가하고 5개 등급(1~5등급)으로 기관을 분류했다.

평가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이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강원은 2019 공공기관 청렴도에서도 3년 연속 청렴도 1~2등급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어 경북도교육청은 전년대비 2등급, 대전시교육청은 전년대비 1등급 상승했다. 1등급을 받은 5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3등급을 받았다.

사례를 살펴보면, 강원도교육청은 부패취약분야로 확인된 공사 관리‧감독 분야에 대해 공사감독자와 시설사업참여자의 비공식 접촉을 제한하는 ‘시설사업참여자 접촉 가이드라인’ 수립‧시행했으며, 기관 시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홍보자료를 제작하기도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와의 타운홀미팅, 학부모․학교 등 교육현장 소통토론회 진행, 본청 전 직원 대상 오픈채팅방 운영 등 교육감 주도 소통‧공감을 강화했으며, 청렴클러스터, 경북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청렴시민감사관회의, 시도교육청감사관회의, 시책평가 하위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책설명회’ 등을 통해 반부패정책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청렴시민감사관의 교육청 수의계약 관련 공정성 강화요청을 수용해 계약 상한제 및 비교견적 의무화 등의 제도를 개선했으며, 부작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설문조사, 업무협의회 개최 등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치고, 물품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공익제보센터 운영,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실시 등 기관 실정에 부합하는 반부패 시책 운영과 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내실 있는 청렴교육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교육청은 ‘나부터 작은 것부터’라는 청렴 실천 구호를 통해 일상업무 추진과정에서 청렴의 개념을 확대하고, 취약분야 관계자 교육 강화를 통한 부패인식개선, 학교생활기록부 사이버 특정감사를 통한 학사분야의 공정성을 제고했다.

국민권익위는 평가를 토대로 시책평가 우수기관 담당자를 청렴교육 과정 강사로 추천해 평가 우수기관의 반부패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국가청렴정보시스템(청렴e시스템) 등으로 우수기관 수범사례를 공유‧확산해 평가결과가 부진한 기관 등에게 공공기관의 자율적 청렴역량 강화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