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관련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제품화시키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 제9기 수료 및 시상식’이 지난 4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프로그램 수료 및 시상식과 함께 기술이전기업의 장학증서 전달식, 우수 직무발명 아이디어 공유회가 진행됐다.

9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문제해결력과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갖춘 창의기술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부처협력 사업이다.

올해는 직업계고 학생 총 1238팀이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최종 50팀(학생 2~3명 구성)을 선정해 온라인 교육, 지식재산 소양캠프(2회), 전문가 컨설팅(2회) 등 5개월간 지식재산 권리화 과정을 통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모두 특허로 출원했다.

이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2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3팀, 특허청장상 3팀 등을 선정해 수상했다.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구미전자공업고는 음계 블록에 그림, 한글블록을 추가한 학습도구인 ‘뮤직블록’ 아이디어를, 전북기계공업고는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에코벤치(Eco Bench)’ 아이디어를 내놨다.

특히, 구미전자공업고팀의 ‘다양한 뮤직블록’ 아이디어는 소정의 장학금을 받고 관련기업으로 기술이전을 해 내년 상반기에 협력기업에서 제품화 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부 장관상 수상팀은 아이디어 발굴 및 특허 출원 과정 등 사례발표를 통해 프로그램 이수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을 전했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발명교육-지식재산 권리화-기업현장 연계’를 위해 소관부처가 협업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직업계고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기술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기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