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해 대학별 논구술, 면접고사를 실시한 53개 대학의 문항을 분석한 결과, 5곳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위반해 출제한 곳으로 드러나 시정명령을 내렸다.

16일 ‘제2회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는 2019학년도 대학별고사(논․구술, 면접고사)를 실시한 53개 대학, 1590개 문항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전대, 동국대(서울), 중원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대 등 5개 대학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과학(생명과학), 동국대(서울캠퍼스)는 수학, 중원대는 과학(물리), 한국과학기술원은 과학(생명과학), 한국산업기술대는 수학 등 총 5개 대학의 5개 문항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위반했다.

문항분석 결과, 위반문항 비율은 대학별고사 시행 대학의 전체 문항 중 0.3%였다. 과목별 위반문항 비율은 수학과 과학이 각각 0.3%, 0.6%였으며, 영어와 인문사회에서는 위반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제1회 심의위원회를 통해 5개 대학에 대한 시정명령을 심의·의결했다. 위반대학에는 내년도에 위반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정을 명하고, 위반 대학이 제출한 재발방지대책 이행계획서(출제문항 검증 강화 등 개선사항 등 포함)의 결과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올해는 2년 연속 위반 대학이 없어 입학정원의 일부 모집정지,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시 감점 등 별도의 행정 및 재정에 대한 제재 조치 계획은 없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각 대학들이 교육과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공교육정상화법｣과 선행학습영향평가가 현장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별 고사가 과도한 선행학습과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관계 법령을 집행하고, 대학의 입시 담당자 연수 등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연령통합 국제토론’ 개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는 국제교육관에서 ‘연령 및 세대통합과 고령친화환경’이라는 주제로 최근 ‘제2회 연령통합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는 지난 2016년 연령통합사회 구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번 행사에선 고령친화환경 구축사례와 접근방안에 관해 국내외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고령친화적 지역사회와 공동체’, 미국 하와이대학의 ‘고령친화적 도시와 지역사회 계속거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지역사회 계속거주’ 발표를 통해 고령친화적 지역사회의 미래를 전망하고 계속거주를 위한 환경조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두 번째 세션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노년층 재정의의 필요성’, 일본 고베대학의 ‘지역사회의 개념에 대한 이해의 확장’,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싱가포르의 연령 및 세대통합 정책과 실천 방안’ 발표를 통해 사회통합 실천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대, 전국 최초 장애학 박사과정 개설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는 2020년 2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 박사학위 과정을 개설,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설되는 과정은 ‘장애를 만들어내는 사회’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교육 목표 아래 재활학, 장애인복지학, 특수교육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인문, 사회과학 내 다학문적, 다학제간 연구와 교육을 추구한다.

대구대는 지난해 3월 국내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 석사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장애학생 17명, 비장애 학생 22명 등 39명이 대학원에서 장애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 2월이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더 심도 있는 학문을 위해 박사과정에 지원하게 된다.

장애학 석사과정 수업을 맡은 교수들은 국내외에서 장애학을 전공한 교수들로 구성돼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장애학 연구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인력을 키워낼 수 있도록 이번에 박사과정이 개설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5G 미래기술 체험·교육공간 개장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VR, AR, AI등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5G 체험존(CNU Future Connecting Space)을 개장했다.

지난 10일 전남대 전산원 1층에 개장한 5G 체험존에서는 360°카메라를 이용한 5G통화, 스마트미러(거울)화면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K 고해상도의 kt Super VR을 통해 가상·증강 현실(AR) 등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방문자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개발한 양방항수화통역기, 전남대창업동아리에서 개발한 게임, AI연구 결과물 등도 전시돼 학생들의 AI분야 연구활동의 단면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전남대는 AI융합대학 개설 등에 발맞춰 고성능 AI서버 등 AI 공동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AI연구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