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고등학교(교장 서예식)는 15일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 오케스트라 특설무대를 마련해 ‘지역나눔 매여울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음악회에는 송영완 영통구청장, 이재선 수원 시의원 등 많은 외빈과 지역주민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 펠리체 코러스와 매원중학교 챔버 오케스트라도 함께했으며, 오케스트라 학생 단원들은 오케스트라 허윤강 지휘자가 편곡한 홍난파 가곡 모음곡을 연주하며 합창단과 관객들이 함께 부르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동교에 8년 동안 재직하면서 기악 지도 및 지휘에 열의를 보였던 허윤강 교사(62)가 주도해 매년 시행했던 교내 연주회에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그 행사의 규모를 키워 학교의 예술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지역나눔’ 음악회로 발전시켰다.

지역주민들은 일반계 공립 고등학교가 이렇게 규모 있는 음악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휘자 허윤강 교사는 “이번 행사의 모든 과정을 교사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합심하여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서예식 학교장은 “매탄비젼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들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장을 제공해 주었다”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성원들이 있어 그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았고 지속적으로 지역과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매탄고는 ‘매탄 유일, Pin Point 11 전략’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현악부를 운영해 사교육비 경감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테마가 있는 주간, 매여울독서실 성취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