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버려진 EBS 교재가 992만부에 달했다. 10권 중 1권이 폐기됐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6억원에 달했다. EBS는 폐기율 감소를 위해 재고 관리, 분할제작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제작된 EBS 교재는 총 9080만 6천부이며, 제작비용은 약 1184억원이다.

이 중 폐기된 교재는 992만6천부(10.9%)로, 인쇄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126억원 정도다. 교재 폐기로 인한 수익은 19억1100만원으로 폐기교재 인쇄비용의 15%에 불과했다.

교육과정에 따른 폐기 비율을 살펴보면 초등교재가 19.1%(127만9천부)로 가장 많았고, 고교교재 16.7%(387만3천부), 중학 14.3%(95만8천부), 수능연계 7.0%(381만6천부) 순이다.

이에 대해 EBS 측은 교육과정이 변경되어 기존 교재를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는 경우, 기존 교재를 대체하는 신간이 나올 경우, 도서가 훼손된 경우에 교재를 폐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BS는 교재폐기율 감소를 위해 총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에 대해 주2회 재고등록 하도록 재고관리를 강화하고, 판매추이를 고려해 분할제작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