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인문사회연구소 대학 74곳 선정
최대 6년간 12억 지원
기사입력 2019-09-17 14:09 | 최종수정 09-17 14:09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인문사회 기초학문의 발전과 인력 양성을 위해 74개 대학 연구소를 선정했으며,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2019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신규 선정 결과에 따르면, 연구소 육성․운영계획, 연구과제 수행 및 인력양성 계획 등 평가를 통하여 총 74개의 연구소를 선정했으며, 이들 연구소에 연구소당 최대 6년(3+3년)간 연 평균 2억원, 총 약 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신규 선정을 통해 교육부 지원 인문사회 연구소는 ’18년 110개에서 171개(계속 97개+신규 74개)로 대폭 확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인문사회연구소들은 ▲전략적지역연구형(4곳) ▲순수학문연구형(35곳) ▲문제해결형(15곳) ▲교육연계형(20곳) 등으로 나뉘어 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순수 학문연구 진흥에 기여하고 국가․사회적 이슈에 대한 중장기적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적지역연구형은 신북방․신남방정책 등 국가전략적 차원의 지역학 연구와 지역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순수학문연구형은 인문사회 기초학문 분야와 해외학술서 번역, 데이터베이스(DB)화 한다.

문제해결형은 지난 4월 발표된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서 국가․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문사회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연구소를 육성하고자 지원된다.

교육연계형은 올해 신설된 유형으로 「대학혁신 지원 방안」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학 교육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초중등교육 관련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연구소는 박사급 학문후속세대들이 전임 연구일자리를 찾기 전까지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연구소당 2명 이상, 총 150여명의 박사급 연구인력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80년부터 연구소의 특성화 및 전문화를 통해 연구거점을 조성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자, 세분화된 대학부설연구소 대상 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인문사회학술생태계 구축 방안」에 따라 인문사회연구소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통합․개편해 사업을 효율화하고,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지원 대상도 기존 대학부설연구소에서 국내 일반 연구기관까지 확대하고, 인문사회연구소들이 사회의 복잡‧다양한 문제에 대해 거시적인 통찰을 제시하도록 했다.


대학 창업 기업에 202억 지원

투자조합 7곳 선정…총 18곳 647억 규모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9년 대학창업펀드 투자조합으로 7곳(펀드규모 202억 원)을 선정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창업 기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75%)와 대학 등(25%)이 함께 조성한 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조합은 ▲연세대 기술지주 ▲전남대 기술지주, 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 ▲숭실대 기술지주 ▲충북대 기술지주, 서울과기대 기술지주, 벤처박스 주식회사(이상 1유형, ’18년 미참여) ▲대경지역대학공동 기술지주, 와이앤아처 ▲부산대 기술지주 ▲한양대 기술지주(이상 2유형, ’18년 참여) 등 7곳이다.

7개 조합은 올해 말까지 조합 결성 절차를 거쳐 초기 대학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게 된다. 올해 총 12개 조합이 사업을 신청해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모태펀드 운용 전담회사인 한국벤처투자㈜가 두 차례 심의를 통해 대학의 창업 지원 의지, 펀드 운용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올해 사업에서 정부 예산은 150억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며, 대학 등이 약 52억원을 출자해 총 약 202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회사에 지난해보다 25억원 증가한 75억원을 배정했다.

지난 2년간(’17~’18) 11개 조합 445.2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돼 투자 중이며, 이번에 선정된 조합을 포함하면 18개 조합 647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의 창업 인재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해 창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대학창업펀드로 인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인하대 등 전문대학원 2곳 신설

4차 산업혁명 대비 데이터사이언스‧제조업 분야

내년도부터 데이터사이언스, 제조혁신분야 전문대학원 2곳이 신설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2020학년도 전문대학원 신설 최종 심사 결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선정됐다.

‘전문대학원’은 전문 직업 분야의 인력양성에 필요한 실천적 이론의 적용과 연구개발을 주된 교육 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이다. 일반대학원이 학문의 기초이론과 학술 연구가 주 목적이라면, 전문대학원은 연구된 이론을 활용하는 실천적 전문가를 육성한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데이터사이언스학과)은 여러 학문의 기초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과학 분야의 석사 40명, 박사 15명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데이터 과학이란 대규모 데이터로부터 과학적 방법론, 알고리즘, 시스템 등을 통해 지식 또는 통찰을 얻어 다양한 응용에 적용하고자 하는 융합 학문을 말한다.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첨단소재공정공학전공)은 제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뿌리・스마트융합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가 공동연구를 통한 실무 중심의 석사 교육과정(3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과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6대 뿌리기술(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을 활용하는 산업

교육부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전문대학원 신설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대학으로부터 신설 계획을 접수하고 위원회 심사와 실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교육부 이승복 대학학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한 시기로 이번에 신설되는 전문대학원은 학제 간 융합 교육과정과 실무 연계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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