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교생 4명이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돈을 요구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A(18)군 등 고교생 4명을 특수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적장애인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생은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증평군 증평읍 공원에서 지적장애인 B(20)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30만원을 주면 돌려주겠다고 위협했다. 그 과정에서 A군 등은 B씨를 손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도 저질렀다. B씨는 휴대전화를 빼앗긴 후 인근 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조사 결과, A군과 B씨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알고 지낸 사이이며, 지난달에도 돈을 빼앗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사 중이다.

경찰은 A군 등 4명을 조사한 뒤 최종 적용 혐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