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소통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교육정책을 입안할 때 학부모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학부모가 교육주체로서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평등교육학부모회로 구성된 대한민국 교육자치 컨퍼런스 학부모 토론 추진단은 지난 7~9일 열린 학술제에서 학부모 주제 포럼을 진행했다.

추진단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이번 주제포럼 개최 전 사전 포럼에서 진행 투표 결과를 모아 이번 주제포럼에서 8가지 주제로 심화 토론을 진행했다.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4개 권역에서 각각 진행된 사전 포럼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자치 경험과 교육자치 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고, 교육자치를 위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학부모 370명이 참여한 지역별 사전포럼 투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교육 3주체의 소통창구 마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를 위해 소통과 논의를 위한 단위 위원회나 모임의 정례화가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교육정책 입안 시 학부모 참여 의무화, 학생인권조례 제정, 학부모교육 역량 강화 지원, 교육주체로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을 꼽았다.

학부모 추진단은 주제포럼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학부모 제안서’를 발표하고,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