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이 ‘군 멘토링 사업’을 통해 학습 비법은 물론,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 만족도가 높다.

신북면은 지역 내 복지 자원 및 인프라 발굴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제8기계화보병사단 번개여단의 우수 장병과 학습 지원이 필요한 사례관리가구 청소년을 연계해 개인 맞춤형 학습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학생 1~2명은 군인 교사 1명과 함께 매주 목요일 학습지도를 받는다. 군인 교사들은 담당 학생의 취약과목, 이해 수준부터 꿈, 관심사, 좋아하는 연예인까지 꼼꼼히 파악하여 특성에 맞춘 입체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래희망에 맞춘 컨설팅도 이루어진다. 덕분에 아이들의 꿈은 구체적이고 목표도 뚜렷하다.

이에 학생들은 시험 성적에서 뛰어난 향상을 보이는 등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 학생은 “나는 세상에서 (군인) 선생님들이 가장 좋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선생님들처럼 남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군인 교사들 역시 쉬는 시간에 교재 연구를 통해 양질의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멘토링에 참가 중인 한 상병은 “나를 도와준 사람들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나도 이 아이들에게 한 부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윤진 맞춤형복지팀 팀장은 “군 멘토링 사업은 기초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의 정서적 지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바른 인성을 가진 군인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