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한 1~2학년 1만542명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1.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운영한 영양·식생활 체험 및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아동비만예방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지난해 전국 93개 보건소, 305개 초등학교가 참여했으며, 총 1만 542명 아동에게 영양·식생활 체험 및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양 기관은 사업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비만도, 영양지식, 식생활 행태, 신체활동량의 변화와 부모, 학교 및 보건소 사업관계자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후 과체중·비만 아동 비율이 참여 전 20.3%에서 참여 후 18.5%로 약 1.8%p 감소했다.

비만판정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도 17.23kg/㎡으로, 참여 전(17.29kg/㎡)보다 0.06kg/㎡ 줄었다.

영양지식(100점 만점)도 88.01점으로 4.76점 상승했고, 식생활 태도 점수(100점 만점)도 74.30점으로 소폭(0.96점) 증가해 아동들의 영양‧식생활 전반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등 숨이 차는 활동을 하는 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도 참여 전(778.15분)보다 191.16분이나 증가(969.31분)했고, 주중 앉아서 보낸 평균 시간은 267.42분으로 36.04분 줄었다.

이에 대해 83.6%가 프로그램 참여에 만족했으며, 대부분(83.3%)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돌봄 담당교사들도 95%가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2019년에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 운영으로 늘렸다”며 “이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