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들어 학교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과 친환경 음식재료의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는 동시에 지역산 음식재료의 공급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재)안양군포의왕공동급식지원센터(센터장 황영묵)는 지난 2013년 5월, 안양 군포 의왕 3개市 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통합급식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안양에 문을 열었다.

질 높은 학교급식 추구

동센터는 초·중·고교의 친환경 급식에 따른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공급과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바른 식생활 교육, 학교급식의 식재료 및 품목선정, 품질기준 마련 등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급식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센터 개소 이후 지역산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연계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같은 해 6월부터 군포 친환경 수리산 작목반에서 경기친환경공동조합사업법인을 통해 3개 지역내 학교로 친환경 인증 오이, 방울토마토, 시금치, 얼갈이, 근대, 상치 등 6개 품종이 학교급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동센터는 그간 유기농 김치 공동구매, 찾아가는 식생활 교육 등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추구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역산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공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친환경 생산지 방문,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역 친환경 급식정책 실현

동센터는 무상급식 식자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기존 지원센터와 달리 급식 식자재의 생산부터 공급까지 모든 과정을 지자체가 직접 관여해 시민으로부터 높은 신뢰감도 얻고 있다.

황영묵 센터장은 “지원센터 설립 이전에는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의 효율적인 공급과 운영을 위해 공동 식단제 운영을 통한 공동구매 운영이 필요했다”며 “그러나 설립 이후 이 모든 사안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는 시청과 지역교육청, 학교와 공동으로 지역 내 친환경 생산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친환경 로컬푸드를 더욱더 알리고 확대하며, 나아가 양질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적 기구로서 지역의 친환경 급식정책을 실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 센터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과천시의 센터 운영 참여 확정에 따른 정관 일부개정 등의 안건을 상정해 세부내용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센터의 명칭도 안양군포의왕에서 과천시까지 추가, 명명시키기로 결정했으며, 관련 사업역시 3개시가 아닌 4개시가 공동 참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