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교장 갑질 신고했는데…
기사입력 2019-05-03 10:16 | 최종수정 05-03 10:16
 

대전시교육청이 관내 초등학교를 감사하면서 문제가 된 교장의 갑질 대신 엉뚱하게도 교사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사건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의 폭로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봐주기 감사는 절대 안된다’는 취지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1일 전교조 및 청원글을 종합해보면, 교장 J씨는 2017년 9월 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 부임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갑질로 볼 수 있는 행동을 일삼았다. 해당 학교 교사들이 작성한 사실확인서에는 ▲특정 돌봄교실 교사 선발 압력 ▲특정 회사의 교구, 부교재와 PC 구매 강요 ▲학교 예산으로 구입한 물품 개인 용도 사용 등 ‘교장의 갑질 목록’ 10가지가 기록돼 있다.

이미 탈락한 특기적성 강사를 구제하기 위해 면접 심사표를 재작성하도록 압력을 넣거나, PC를 구입할 때 특정업체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구매를 강요했다는 게 교사들의 주장이다.


스쿨미투 교사 7명 검찰 송치

부산 스쿨미투 사건 가해 교사 7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진경찰서는 30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를 받는 부산진구 S여고 교사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래경찰서는 동래구 S여고 교사 3명을 아동청소년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부산지역에서 SNS를 중심으로 스쿨미투 고발이 터졌다. 이들은 “더 이상은 안 참는다. 학생의 얼굴, 팔, 다리, 엉덩이 등 몸을 만지고 수업 도중 여성 속옷을 종류별로 언급했으며 자신의 속옷 모양까지 (이야기했다)”라며 “학생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사진을 보내는 등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부적절한 영상을 보고,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불쾌해할 만한 행동을 끊임없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작년 이 일로 떠들썩 했을 때도 막 고등학교에 들어온 우리 보고 다른 선생님이 ‘선생님이 예뻐서 좀 만질 수도 있지’라는 발언을 했다”며 “사립학교는 (학생들을) 마음대로 만져도 되나, 숨지 않겠다. 후배들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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