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8일 열린 제7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네거티브 규제를 전환하기로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 중에는 전국 모든 대학이 원격교육 설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전 부처 법령조사를 통해 시장·기업·정부 3대 영역에서 132개 과제 발굴했으며, 교육 관련 주요 과제에는 ▲모든 대학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기관 확대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범위 유연화 등이다.

대학들은 기존에 서버, 네트워크 설비에 대해서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논의를 통해 일정기준 하 모든 설비에 클라우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올 7월까지 원격교육 설비기준 개선 및 활용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 후 개정안을 마련해 원격교육 설비 기준 고시를 오는 12월 입법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1개 사이버대학 및 전국 모든 대학의 소프트웨어, 정보보호시스템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용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 기술지주회사 설립가능 기관을 확대한다. 기존 5종류 기관에서 기능대학, 국방대학교, 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경찰대학에서도 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대학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에서만 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 및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산학협력단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이용하여 만든 회사다. 기술지주회사에서 창출된 수익은 대학에 재투자된다.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범위도 유연화된다.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공익법인, 비영리법인 등이었지만, 관련 능력을 갖춘 교육대학, 인성교육 전문성이 인정되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도 허용된다.

정부는 “이번 발표되는 포괄적 네거티브 신규과제를 법제처 일괄입법을 통해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정부가 대학 내 유휴부지를 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산학협력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을 키워내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국토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용산 상상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 인재와 기술을 보유한 대학 캠퍼스에 창업가와 기업인이 모여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혁신성장 생태계로 거듭날 예정이다.

3개 부처는 여건이 우수한 대학 내부나 인근 지역에 새로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서울 외의 지역 2~3개소에서 선도사업을 실시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증가하는 대학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위한 기업 입주시설, 주거·복지·편의 시설 등을 집중 공급한다.

또한 입주기업이나 연구소 등에 대학의 산학협력 지원과 창업·중소기업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MIT와 켄달스퀘어, 스탠포드 과학단지, 캠브리지 과학단지 등 해외와 같이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대학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대학 산학연협력 활성화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결합하여 한 단계 도약하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산학연협력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킴과 동시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여 혁신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개 부처는 신속하고 원활하게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운영할 수 있도록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원 사항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덕성여대 강수경 총장 취임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 18일 약학관 아트홀에서 강수경 제11대 총장의 취임식을 실시했다.

강 총장은 취임식에서 “덕성은 2020년 창학 100주년이라는 한국 교육사에서 보기 드문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진 교육중심 명문사학”이라며 “덕성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생, 자립, 자각의 창학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연세대 법학과에서 학·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5년 덕성여대 법학과 교수로 부임해 평가처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정보공개심의회 정보공개심의위원을 맡은 바 있으며 도봉구인권위원회 위원장, 국가인권위 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올해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경인여대-인천시, 토탈미용아카데미 협약

경인여자대학교는 인천시와 ‘인천 토탈 미용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키로 했다.

양 기관은 해외 뷰티 종사자 등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미용교육, 새로운 트렌드와 테크닉 등 뷰티 선진화를 위한 관련자료, 정보 및 네트워크의 교류 협력, 인천 토탈뷰티아카데미 업무의 성공적 진행을 위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경인여대 ‘미용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메디컬 스킨케어’, ‘반영구화장’, ‘왁싱’, ‘속눈썹 연장술’ 등 한국 미용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에 한류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이 프로그램은 인천 차이나타운,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관광명소와 맛집 등을 찾는 관광도 병행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경인여대 ‘뷰티스킨케어과’는 2년 교육과정으로 전공 특화된 피부미용 분야를 비롯 메이크업, 네일미용, 두피관리 분야의 체계적인 지식과 과학적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건강한 미’를 창출하는 뷰티 테라피스트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