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현장에서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 학생들과 소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현직 교사들도 유튜버 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유튜버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면서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유튜브 활동은 일반적인 행동의 자유라 할 수 있다”면서 “교원들의 유튜브 활동 역시 헌법상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영리행위는 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은 ▲랩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유명한 ‘달지’ ▲영어교육 콘텐츠를 운영하는 ‘혼공TV’ ▲초등 3~6학년 과학교과 영상을 제작하는 ‘초등 3분 과학’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몽당분필’ ▲학교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체육활동을 소개하는 ‘열정기백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학교장으로부터 겸직허가를 받고 활동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따라 소속 기관장, 즉 소속 학교의 교장 허가만 있다면 겸직이 가능하다.

한편 교육부는 교사의 유튜브 활동이 활발해지자 관련 매뉴얼과 복무지침을 만들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교원 유튜브 활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