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현재 24%에서 100%로 확대해 대학과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21일 ‘국민통합입시’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통합입시’는 서울대가 시행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비율을 현행 24%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으로, 전국 각 지역 고등학교에서 적어도 1명씩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사교육걱정은 이 방안이 서울대에서 먼저 시작된다면 서울대를 중심으로 서울의 각 사립대, 지방의 국립대 등으로 확대돼 대학의 서열화가 완화되고, 서울대 입학생이 어느 한 고등학교나 특목고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여 고등학교의 서열화도 완화시키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대학입시 문제의 원인을 밝히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민통합입시’를 제안했다.

조기숙 교수는 대입으로 인해 최상위권 외에 다수의 학생이 교육에서 배재되며, 특목고․자사고․강남학교 등 특정학교와 특정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불균형, 대학서열화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조 교수는 입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시가 학생은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 있고, 학부모는 신뢰하는 교육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며 ▲제도의 큰 틀에선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세부적인 운영원칙을 수정하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격려하고 ▲창의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