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중 보수로 대표되는 광주 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진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평화‧번영‧통일 교육 실천’과 남북교육교류를 위해 뜻을 함께했다.

광주 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는 26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교육본부’를 출범하기로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단체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하는 민족의 염원에 광주 교사들 또한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정의로운 조국, 보다 부강한 조국, 보다 당당한 조국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한다면 더욱 그러하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교육본부는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산하 최초의 지역 부문 기구이다. 지난해 12월 전교조 광주지부가 6·15광주교육본부 출범을 교총에 제안했고 이를 교총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초대 공동대표는 송충섭 광주교총 회장과 김병일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맡으며, 실무진을 꾸렸다.

두 단체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4월을 평화‧번영‧통일교육 주간으로 선포하고 교재와 교안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이해 광주의 지역성을 담은 다양한 방식의 남북교육교류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교육본부는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교육은 한반도와 동북아 미래를 위한 교육이다. 미래를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하고,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함으로써 조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시대적 사명감을 품고,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교육기관, 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모든 교육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