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해 국민 대부분이 유치원 3법과 에듀파인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25일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핵심 과제인 유치원 3법 통과, 에듀파인 도입,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81.0%)이 유치원 3법 추진에 찬성했다. 반대의견은 14.7%(반대 8.2%, 매우 반대 6.5%)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유치원 3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에 대해서도 대부분(83.1%)이 찬성(매우찬성 54.1%, 찬성 29.0%)했다. 이 역시 반대(반대 7.8%, 매우반대 5.7%)의견은 10%대에 그쳤다.

교육부는 “에듀파인 도입으로 사립유치원에 투입된 국민 세금과 학부모 부담금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 73.7%는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도입으로 사유 재산이 침해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일부 유치원 단체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가짜 뉴스에 대해, 국민 여론이 에듀파인은 재산 귀속 여부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결과는 연령·성별·이념성향(보수, 진보, 중도)을 막론하고 유치원 3법, 에듀파인 도입 및 개정 및 국·공립유치원 확대 등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찬성 비율이 우세했으며, 육아·보육의 주 계층인 30~40대에서 높은 찬성 비율을 보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동의해주신 만큼,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매진하겠다”며, 국회에 계류된 유치원 3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