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교육 단체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교육회의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함께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경 의장 등 국가교육회의 관계자들과 교총 회장단, 전교조 위원장단,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단 등 4개 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한 올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합의문을 통해 “과거의 중앙집권적 교육정책 결정과정을 넘어서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거쳐 미래를 향한 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미래교육체제를 수립하는 일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교육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다같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교육은 여전히 획일적 서열화와 과잉 경쟁을 축으로 한 산업사회 교육체제에 갇혀있고 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불신이 만연해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의 비전과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교육회의는 2월에는 대학·전문대학 등 고등교육 분야 단체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