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교육감 중 가장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은 지역은 전남의 장석웅 교육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조희연 교육감은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나 꼴찌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9세 남녀 17000명을 대상으로 ‘민선4기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남의 장석웅 교육감이 51.4%의 긍정평가를 받으며 지난 7월 조사 이후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장 교육감의 지지도는 지난달보다 0.1%p 올랐다.

이어 전북 김승환 교육감이 49.9%로 2위, 부산 김석준 교육감이 47.0%로 3위를 차지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달보다 지지도가 3.4%p 떨어진 반면, 김석준 교육감은 지난달보다 2.3%p 오르며 7계단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

4위는 제주 이석문 교육감(45.2%), 5위는 경남 박종훈 교육감(44.6%), 6위는 충북 김병우 교육감(44.3%) 등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서울 조희연 교육감은 38.2%의 지지로도 17위를 차지했다. 16위는 경북 임종식(39.0%), 15위는 광주 장휘국(39.2%) 순으로 최하위권을 이뤘다.

중하위권에는 7위 울산 노옥희 교육감(43.6%), 8위 대구 강은희 교육감(43.3%), 9위 세종 최교진 교육감(42.4%), 10위 대전 설동호 교육감(41.9%), 11위 충남 김지철 교육감(40.9%), 12위 경기 이재정 교육감(40.8%), 13위 인천 도성훈 교육감(40.5%), 14위 강원 민병희 교육감(39.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게 지지도가 상승한 교육감은 인천 도성훈 교육감으로 지난달보다 3.8%p 오른 40.5를 기록했지만 13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지지도가 하락한 교육감은 경북 임종식 교육감으로 지난달보다 5.8%p 낮은 39.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교육감은 서울 조희연 교육감(긍정 38.2%, 부정 48.4%), 광주 장휘국 교육감(긍정 39.2%, 부정 42.0%), 강원 민병희 교육감(긍정 39.9%, 부정 41.9%) 이었다. 울산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긍정평가(긍정 43.6%, 부정 43.8%)가 소폭 높았다.

지난 6‧13 지방선거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지역 1위는 경북 임종식 교육감(28.2%→39.0%, 10.8%p 상승), 가장 지지율이 떨어진 지역은 강원 민병희 교육감(54.1%, →39.9%, 14.2%p 하락)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교육감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는 43.1%를 기록해 전월(44.7%) 대비 1.6%p 내린 반면, 부정평가(38.0%)는 전월(36.4%)보다 1.6%p 올랐다. 이러한 변화는 사학비리, 교육정책 변화 등 각종 교육이슈로 인해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