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애
대구예아람학교 교장
대구시 달성군의 대구예아람학교(교장 하미애·사진)는 장애학생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전국유일의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이다.
‘예아람’은 藝(예)와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열매(아람)의 합성어로, 15,000㎡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또 25학급 일반 교실 외에도 25m 4레인 수영장, 클래식 전용 공연장, 미술전시실, 북카페 등의 주민복합시설까지 갖춰, 교육적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뛰어난 건축디자인과 지역이 공유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역할로, 지난해에는 교육부 주관 ‘2022년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에서 최우수 교육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 대구예아람학교는 교육부 주관 ‘2022년도 최우수 교육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교는 학생 한명 한명의 성장을 위한 학생별 맞춤형 예술수업인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 개교 이래 3년째 이어온 ‘1인 1악기’ 수업은 중도중복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흥미와 발달을 고려한 개별 맞춤형 악기 수업으로, 클라리넷, 색소폰, 피아노, 현악 앙상블(바이올린·첼로·비올라), 우쿨렐레, 기타, 마림바, 퍼커션, 실로폰, 난타 등 총 10개의 악기를, 초5~전공과까지 학년 구분 없이 무학년제로 자신이 선택한 악기가 있는 반으로 이동해 총 100명의 학생들이 특수교사와 전문예술강사로부터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식으로 악기를 배우며 예술적 감수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향상시켜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단계별 성장을 통한 성취감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악기 연주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소근육·대근육 발달을 통한 신체 기능 강화의 효과도 있다.
▲ 개교 이래 3년째 전문예술강사가 ‘1인 1악기’ 맞춤형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예아람 어플리케이션’과 특수학교에 맞게 자체 개발한 ‘1인 1악기 성취인증제’등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 과정을 학부모님께 피드백 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의 연계성 있는 소통을 한다.
하미애 교장은 “농부가 씨를 뿌려서 가꾸고 수확의 결실을 기쁘게 맞이하듯 학교에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한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작은 한 가지라도 준비하고 실천하는 예아람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교사들에게도, “2021년 개교한, 전국 최초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라는 책임감, 그리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우리 교직원 선생님들의 애정과 노력으로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성장과 교육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라며, “‘함께 성장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행복 예아람’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배움을 통해 참된 이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갖춘 학생을 기르기 위해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함께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또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것은 사회구성원의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다림이 필요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과 발전에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