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섭
삼육중학교 교장
우리나라 중학생들이 전쟁으로 난민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성금과 함께 사랑을 전했다.
경기도 구리시의 서울삼육중학교(교장 김종섭·사진)는 4월 초, 학생회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돕기 모금과 전쟁참상 알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4일에 시작하여 나흘간 진행된 '성장 배려 학년제 친구 사랑주간'행사는 1학년 학생들이 ‘우크라이나 79(친구)’라는 주제로 응원했다.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제작된 편지지에 영문과 한글로 응원편지를 쓰고 220개의 초코파이 상자에 붙인 후 쌓아 올려 가로 2m, 세로 1.21m의 우크라이나 대형 국기를 만들고, 전쟁 난민이 된 어린이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이날 퍼포먼스와 핚께 3백만원의 성금을 모아 응원편지가 담긴 과자는 국제 개발 구호기구인 ‘아드라코리아’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이뿐 아니라 동교 학생회는 적극적으로 전쟁참상을 알리는 홍보물과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피켓·모금함을 만들어 등교 시간 및 점심시간에 전교생에게 우크라이나 돕기의 필요성을 강조, 교내에 우크라이나 국민 응원 게시판을 설치하여 응원 메시지를 게시했다.
▲ 삼육중 학생들이 지난 8일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며 기부금과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동교 이기명 학생회장은 "모금한 후원금과 마음을 담은 메시지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 학생들도 학교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1906년에 개교한 동교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실력뿐 아니라 사회를 위한 봉사와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정신을 강조해왔다. 이번 성금 전달뿐 아니라 지난해는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등 후원하여 저소득 독거노인을 돕는가 하면, ‘덕분에 챌린지’라는 명목으로 구리 관내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코로나 유관기관을 방문해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동교 학생들의 응원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창의융합적인 인재를 육성, 배움이 즐거운 학교중심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동교는 미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프로그램 ‘5품제’를 마련해 창의·인성·체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는데 전력을 다했다. 5품제는 ▲인성품 ▲독서품 ▲예술품 ▲체육품 ▲국제품으로 학생들이 1인 1악기, 1인 1기을 기본으로 영어, 중국어 등 회화력을 높이고 책을 다독하여 문해력을 높여 학습격차를 줄이는 등 해가 갈수록 명품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김종섭 교장은 "먼 나라의 일이지만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리더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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