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영 신촌초등학교 교장 

충남 당진 함덕읍 작은 마을에 위치한 신촌초등학교(교장 소보영·사진)는 8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터이다. 동교는 적은 학생수에도 불구하고 작은학교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자연과 역사, 문화교육을 꽃피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당진시 소규모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장체험학습이 실시되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유치원, 1~4학년 학생은 내포보부상촌에서, 5~6학년 학생들은 태안 쥬라기 박물관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체험학습 안전수칙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실시되었다. 유치원, 1~4학년 학생들은 내포보부상촌 내에 위치한 박물관을 관람하며 내포 보부상의 역사를 배웠다. 학생들은 전시물을 관람하고 체험시설을 이용하며 내포 보부상의 기원과 역사, 교역과 유통의 의미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습기조절에 탁월한 스칸디아모스로 액자를 만들고 자신의 꿈을 액자에 적으며 꿈을 향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외에도 4D 영상을 관람하고 숲속 놀이터와 마차 타기 체험을 하며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5~6학년 학생들은 태안에 있는 쥬라기 과학공원을 견학하며 지구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공룡뼈, 이발, 알 등의 공룡 화석을 관찰하고 실제 공룡의 모습이 어떠했을지 상상하며 과학적 탐구력과 상상력을 길렀다. 또한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과 역사를 배우면서 지구 생태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5~6학년 학생들은 태안쥬라기박물관에서 지구 생태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쥬라기 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천문대를 견학하며 우주에 대한 지식도 쌓았다. 학생들은 천체 망원경을 이용하여 사진으로만 보던 태양의 모습을 가까이서 관측하였다. 태양의 표면을 관찰하는 학생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사회, 과학책에서 보던 지식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지역 충남도의 교역과 유통을 만나고, 옛날에 살았던 생물들의 화석과 우주에 있는 천체들을 만나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신촌초는 교과서 속 지식을 현장에서 마주하며 배울 수 있는 생생한 배움을 실현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