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부터 15시간 미만연수도 학점으로 인정된다. 또 대학원 학위 취득 실적과 각종 공업계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에게도 각각 연수학점이 주어진다. 교과부는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연수-연구실적 학점화 시행에 따른 업무처리 요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르면 교과부는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연수 이수 시간이 15시간에 못미친다 하더라도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종전에는 15시간 미만 단위 연수는 학점으로 인정 받지 못했으나 9월 부터는 연간 누적시간을 합산, 15시간 마다 1학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컨대 A 교사가 13시간 단위 연수과정 4개를 이수했다면 올 8월 31일 까지는 모두 0학점 처리되지만 9월 부터는 연간 누적시간 52시간을 15시간씩 묶어 3학점( 45시간)이 주어진다. 대신 남은 7시간은 절사해 다음해로 이월되지 않는다.

교과부는 새로운 연수학점제 규정은 공포 예정일인 9월 1일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되며 8월이전 이수한 15시간 미만 연수는 소급해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도 개선으로 9월 부터는 당일로 치러지는 워크숍이나 교과연구회등이 주관하는 포럼등에 참가한 실적등도 연수실적으로 인정돼 승진가산점으로 활용되는 길이 열렸다.

이와함께 개정안에서는 대학원 학위 취득 실적도 연수 학점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직무와 관련이 있으면 취득학점 전부를, 관련이 없으면 2분의 1을 교원 연수 학점으로 인정 된다.

다만 석사나 박사등 대학원 학위취득 실적이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때 평정에 반영될 경우에는 연수 학점화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학위취득실적으로 평정된 경우에는 연수학점대상에서 제외시켜 이중혜택을 금지한 것이다.

교과부는 또 교사가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도 대학원 학위 실적 처럼 연수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자격증별 인정학점은 기능장및 기술사는 10점, 기사 5점, 기능사, 서비스계 기술자격및 교과부장관 인증자격은 각각 3점이 주어진다.

교과부는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5월중 확정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