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의 신규 선발 인원이 올해(사전예고 기준)보다 914명(초등 345명·중등 569명) 늘어날 것으로 예고됐다. 반면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 선발 인원은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학년도 전국 임용시험 사전예고’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선발인원은 초중등 교사를 비롯해 유치원 교사, 특수교사,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 등 총 8645명이다. 2019학년도 선발 예고 인원은 2018학년도 예고 인원(9183명)보다 538명, 2018학년도 확정 공고(1만3254명)보다 4609명 적다.

그렇지만 초등교사는 3666명으로 사전예고 기준으로 올해보다 10% 가량(345명) 늘어났다. 중등교사 선발인원도 3602명으로 올해 대비 19%(569명) 증가됐다.

반면 유치원 교사는 395명 줄어든 499명을, 특수교사는 325명 감소한 377명을 각각 선발한다.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는 올해(1233명)보다 약 60%(732명) 줄어든 501명을 뽑을 것이라는 예고다.

사전예고는 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략적인 선발 예정 인원을 예고하는 것으로 추후 공지하는 확정 공고와는 차이가 있다. 보통 확정인원은 예고 인원보다 늘어나고 비교과 교사의 선발인원도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 전체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교원 임용시험은 새 학년이 시작하기 전 해의 11월에 치러진다. 올해는 선발인원 사전예고가 교육감선거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

지역별 선발인원을 보면 경기도가 교과·비교과를 합쳐 가장 많은 2098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이 1163명을 뽑겠다고 예고했다.

전남과 충남이 각 706명과 702명, 경남 602명, 강원이 539명 선발을 예고했다. 경북·전북·부산의 선발인원도 4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광주의 선발인원은 107명과 106명으로 가장 적다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입학정원이 줄어드는데도 시도교육청이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늘려잡은 것은 초등교사 임용 적체 현상을 해소할 필요성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내년 2월 서울교대·이화여대 졸업생(420명 내외)과 서울지역 정원(TO)이 있는 한국교원대 졸업생(10여명)등을 모두 합치면 교대 졸업생은 약 440명에 이른다. 임용예고 인원(370명)을 웃돈다. 게다가 임용 대기자도 754명을 헤아린다.

이에 비해 정년퇴직자와 명예퇴직 교사 등을 고려할 때 내년 2월 말까지 추가로 발령을 낼 수 있는 인원은 250명선이다.

이 때문에 선발인원을 최종확정할 때에는 사전예고 인원(370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사전예고 인원은 보수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선발 인원은 2018학년도 선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