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의제(대입 개편 시나리오) 선정에 착수했다.

공론화위원회는 16~17일 이틀간 학생과 학부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나리오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가교육회의가 지난달 30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공론화 범위를 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공론화위는 학생·교원·학부모·대학관계자·대입제도 전문가 등 5개 그룹 각 7명씩 35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꾸렸다.

대입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그간 대입 특위가 개최한 공청회(국민제안 열린마당)와 이해관계자·전문가 협의회, 좌담회에 참여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각 그룹은 대입제도를 바꿀 때 고려해야 할 비전과 특위가 제시한 주요쟁점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전체 그룹 논의를 거쳤다.

또 시나리오 워크숍 설계·운영의 공정성, 중립성, 객관성,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는 검증위원회도 구성됐다. 검증위원회가 관련 자료 검토와 현장 참관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제안하면 공론화위가 해당 사항들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학생과·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모호하지 않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만든다는 것이 공론화위원회의 구상이다.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는 워크숍 이후 공론화위의 검토와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쯤 나올 전망이다. 이어 호남 및 제주·충청·영남·수도권 및 강원 등 4개 권역별 토론회, 미래세대 토론회, TV 토론회 등을 거쳐 성인 400명 규모의 시민참여단 숙의 의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7월에는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시민참여단은 학습과 토론을 거쳐 설문조사를 통해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내놓게 된다. 국가교육회의는 전체회의를 열고 권고안을 검토해 8월 초 최종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