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에 이어 자유학년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 시행되고 있다. 그렇지만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자유학년제란 자유학기제를 확대한 것으로 중학교 과정 1년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수업을 토론과 실습 및 견학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학교와 교육당국이 진로탐색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되는 자유학기의 내실 있는 운영과 자유학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 대책에 따르면 전국 77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컨설팅은 지난 4월 사전수요조사에서 참여를 희망한 77개 중학교(자유학년제 46개교와 자유학기제 31개교)를 대상으로 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실시된다.

교육부는 전국단위로 구축된 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 252명과 교육부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을 활용해 학교별 5명 내외의 컨설팅단을 구성했다.

컨설팅단은 사전에 학교의 컨설팅 요청 사항을 분석하고, 컨설팅 과정에서 학교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듣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에 대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이다.

또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 컨설팅을 희망하는 학교의 수요를 7월 중 파악하고 9월부터 11월중 추가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름방학 중에는 현장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 중심 교실수업 운영 우수사례를 직접 시연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교원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학부모들이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통한 교실수업의 변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자유학기가 학교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