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의 내진보강 사업이 5년 앞당겨진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학교 내진보강 투자 확대계획'에 따르면 2024년 또는 2029년까지 내진보강을 지역별로 모두 끝낸다고 밝혔다.

지진위험지역인 영남권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1700억원씩 모두 1조1900억원이 지원된다. 해마다 지원하는 기존 교육환경개선비 700억원에 재해특별교부금 1천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진보강 완료 시기가 당초 목표인 2034년에서 10년 앞당겨진다.

다른 지역은 앞으로 2024년까지 7년간 매년 1800억원을 투입하고,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3600억원을 들이는 등 모두 3조6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진보강 완료 시기는 기존 계획(2034년 마무리)보다 5년 빨라진다.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학교 235곳 가운데 내진보강이 끝나지 않은 127개 학교(245개 건물)에는 이미 491억원이 지원됐다.

교육부는 국립대학(부설학교 포함)도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국비 1천억원을 들여 당초 목표보다 5년 빠른 2022년까지 내진보강을 끝낼 계획이다.

교육부는 긴급대피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체육관은 내진 특등급으로 설계하게 하는 등 학교 특성에 맞는 설계를 할 수 있게 기준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