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특혜입학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에 고위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프라임) 사업 대상을 선정하면서 이화여대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대학 재정지원 사업·구조개혁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6일 교육부에 대학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공무원 A씨의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대학 재정지원 사업 관련 감사를 시작한 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11∼12월 추가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이 교육부에 요구한 징계 수준은 '정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개입으로 이화여대가 상명대 본교를 제치고 프라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도입된 프라임 사업은 취업·진로 중심 학과로 대학을 전면 개편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 창조경제 분야와 미래 유망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 등 21개 대학에 3년간 6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사자의 소명 등 관련 절차가 아직 남아있어 징계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이달 말께 이번 감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