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하윤수 회장은 교육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공약할 ‘교육대통령’ 선출을 신년 교육 화두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교총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이날 하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며 “교총이 교육계의 중심에 서서 대선후보들이 포퓰리즘과 실험주의를 배격하고 학교운영비, 교육환경시설 등 교육예산에 적극 투자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또 “전국의 교육자 모두 열심히 연구하고 제자사랑을 실천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교사상’을 정립해 교권을 바로 세워 나가자”고 50만 교육자들에게 당부했다.

하 회장은 “지난 역사의 공과(功過)를 철저히 반추해 교육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겠다”며 “교총이 선생님의 큰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도움이 절실한 소외된 제자들, 이웃과 함께 하는 ‘희망사다리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창립 70년을 맞은 신년계획도 밝혔다.

한편,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올해 미래를 이끄는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개혁 6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교육의 희망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용승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