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업무를 과중하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행사나 회의를 줄이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춘천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중복되는 행사나 회의를 30%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부서별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컨설팅, 연수, 워크숍, 협의회 형태로 추진된 회의가 모두 278회에 이르렀다. 주말과 휴일 및 방학기간을 제외하면 회의가 하루 1회꼴로 열리는 셈이다.

작은 회의는 30∼40명이 참석하지만 큰 회의는 600∼700명이 한꺼번에 소집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유학기제 도입과 관련된 컨설팅이나 연수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컨설팅과 연수, 워크숍 등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교사의 피로도를 더 높이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컨설팅을 올해 49회에서 내년 21회로 줄이는 것을 비롯해 연수와 워크숍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대신 부서별 또는 부서간 토론과 학습 등 자발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은 야간 자율학습 없는 달로 지정한다. 이날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교사들은 자체토론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