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0만원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항소심 결과에 낙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4일 시교육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일 공판이 늦게 끝나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벽 1시50분에 끝났고 굉장히 길었다. 좀 무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지난 3일 결심 공판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4년을 구형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그 동네 습속”이라며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곽 교육감은 교원업무 경감을 골자로 한 업무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복귀한 뒤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교원업무 정상화가 뿌리를 내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선생님들이 교육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다시 시작한 데 대해서는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원래 많이 했었는데 미루고 안했다”며 “현장 방문을 시작한 뒤 변화를 보게 됐고, 안쓸 수가 없어서 몇 개 날리고 나니 후련하고 좋았다”고 언급했다.
곽 교육감은 또 3일 발표한 서울학생행복지수와 관련해 교사 행복지수도 조사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교사에 대해서도 조사 시스템을 개발했으면 좋겠고, 언제나 교육 정책이 현장 교사에 의해 어떻게 평가받고 수용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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